안녕하세요 껄무새입니다. 🦜 지난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에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박 했어요. 옛날부터 위시리스트에 넣어뒀다가 이제야 가봤는데.. 5성급 호텔(?) 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게 많아보였던 아쉬운 투숙이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후기 올려봅니다!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 체크인
영종도 가는 길 정말 깨끗하고 좋았어요~ 드라이브 하는 기분이 물씬물씬! 골프장과 파라다이스 호텔을 지나니 회색의 다소 투박한 건물이 보였는데, 그게 네스트호텔 이었어요.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구용 ㅎㅎ
일단 1차로 충격적이었던건 주차장이 실외에 있다는 점..! OMG. 8월 한여름이었거든요 ㅠㅠ 근데 외부 주차장이라니..햇빛에 차가 뜨거워져있을걸 생각하니 아찔하기도 하고, 주차하고 오는것도 참 힘들겠다 싶었어요. 어차피 남편이 했지만..
그리고 2차로 충격 입구에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는점! 정말 썰렁.. 텅텅..
3차 충격은 체크인 대기가 어마어마 했다는 점이었어요 ㅋㅋㅋㅋ 와.. 맛집가면 테이블링 같이 패드로 줄서는 시스템 있잖아요~ 체크인 대기를 패드에 등록해서 핸드폰으로 대기 순서 받아보는 구조더라구요.
3시 좀 안돼서 도착했는데 이미 로비 소파 자리들이 체크인 대기중인 투숙객들로 거의 만석이라서 충격 받았어요 ㅠㅠ 성수기는 확실히 성수기였던것 같습니다만, 투숙이 기대되었다거나 세스가 깔끔하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어요.
대기는 30분 넘게 한 것 같고, 체크인은 3분만에 끝났어요. 대기자가 워낙 많다보니, 체크인해주시는 직원분도 엄청 빠르게 손님을 쳐내야 한다는 느낌으로 로봇처럼 빠르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딱히 체크인 경험이 좋았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네스트호텔 룸 컨디션, 오션뷰
체크인 한 룸의 모습이에요. 제가 뷰에 좀 집착하는 편이라서, 오션뷰로 선택해서 예약했어요. 룸 크기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침구나 화장실 청소 상태는 깨끗했습니다. 신라호텔, 그랜드조선, 레스트리 리솜에서 연달아 머리카락들이 나와서 이번에는 체크인 하자마자 베개, 이불부터 화장실까지 꼼꼼하게 살펴봤는데 다행스럽게도 머리카락 등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 다만 바닥이 카펫 재질이다보니 먼지는 어쩔 수 없겠더라구요.
오션뷰 전망이에요. 커튼을 걷어내니 보였던 바다인지 + 살짝의 호수인지 분간이 안 갔던 오션뷰! 원래 호텔로 운전하던 중에는 비가 와서 조금 우울했는데, 어느새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니 반전이 되어서 기분이 더 좋았어요.
푸른 바다만 쫙 펼쳐진 오션뷰를 상상했었는데, 서해쪽이라서 그런지 저런 작은 둑(?) 같은게 보여서 당황스럽긴했어요. 그래도 뷰 자체는 좋은 편이었어요. 비행기도 자주 날아다녔구요~
부대시설 - 수영장, 레스토랑 등
네스트호텔에서 가장 유명한 인피니티풀 수영장이에요. 생각보다 엄청 작더라구요? 수영장 이용은 유료였는데 요금은 시즌별로, 홈페이지 회원 여부에 따라 또 다르더라구요. 정상가는 55,000원, 투숙객은 홈페이지 회원 기준으로 39,600원이었습니다.
요즘 호텔들이 수영장 이용 횟수에 제한을 두거나 별도 이용 요금을 부과하는 추세이더라구요. 저는 어차피 임신중이라서 수영장 이용계획은 없었던 터였고.. 저렇게 작은 곳이라면 더더욱 지불의사가 없어서 이용하지 않았어요. 인스타그램에 네스트호텔 치면 수영장 인증샷이 참 많던데, 저 작은 곳에서 한 거였군요?_? 암튼 수영장 실망…
체크인하고 밥 먹으러 나갈겸 호텔 부대시설을 둘러봤어요. 부대시설이라고 할 만한 것도 별로 없더라구요. 5~6층 정도의 저층 건물이고.. 객실이 대부분이라서 구경할만한건 1,2층밖에 없었어요.
조식으로 유명한 Platz. 브레이크 타임이라 텅텅 비어있고, 커피 쿠폰 문의하려고 했더니 직원 한분이 계속 통화만 하고 계셔서 15분 넘게 기다렸던 것 같네요.
야경 산책로에서 바라 본 네스트호텔.
인룸다이닝/룸서비스 조식
네스트호텔 조식이 꽤 유명했던 것 같아요. 1층 플라츠 PLATZ 라는 곳이 뷰도 좋고 햇살이 맛집이라서 그런 것 같던데.. 네스트호텔 조식 부페는 미리 예약을 해야되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투숙한 기간이 극성수기 여름 휴가라서 그런지 조식 예약이 이미 마감된 상태였어요. 하하하. 사실 조식부페 가성비가 별로 안 좋다는 얘길 들어서 고민하고 있던 터라, 저희는 룸서비스 조식을 예약하기로 했어요. 아 그런데 룸서비스 조식 예약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어요. 인포에 전화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제가 네스트호텔 홈페이지에 직접 회원가입하고 예약해야 하는 아주 번거로운 구조였습니다. 회원가입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잘 만든 홈페이지도 아니고, 커피 무료 등등 가입 혜택은 정작 성수기에 사용할 수도 없는 것들만 있어서 뒤늦게 알고 화가나기만 했습니다 ㅋㅋ 탈퇴하려고 했더니 PC웹에서만 된다는 어이없는 변명. 진짜 별로였어요. 혹시나 혜택에 낚여서 쓸데없이 회원가입 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네스트호텔 룸서비스 조식 정보
ㅇ 가격: 2인 기준 75,000원
ㅇ 메뉴: 단일 메뉴
ㅇ 사전 예약 필요(홈페이지 회원가입)
-체크인 당일까지 신청/취소 가능
암튼 다음날 아침으로 조식을 예약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방까지 조식 세트를 갖다 주셨어요. 조식 부페 가려면 막상 귀찮은데, 룸으로 갖다주시니까 그 점은 참 좋더라구요!
커튼 열고 바다 전망과 함께 조식 세트를 즐깁니다. 늘 그렇듯 룸서비스 조식은 양이 많습니다 ㅋㅋ 종류도 많구요.
- 조식 메뉴 구성이나 에그 스타일은 따로 선택할 수 없었던 점
- 패스트푸드점 스타일의 케찹, 병음료로 된 오렌지 주스에서 느껴지는 아쉬움
- 식어버린 베이커리
이러한 점들은 조금 아쉬웠어요.
딱히 인상적인 메뉴도 없었고, 다시 먹고 싶은 구성은 아니었습니다.
이상으로 인천 네스트호텔 2박 리뷰를 마쳐봅니다. 총평으로 그냥 한마디 하자면.. 재방문 의사는 없는 호텔이었네요. 특히 성수기에는 절대 비추! (수영장 별로 안 좋아하는 갠취 후기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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