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호텔 호캉스 2번째 날 아침이 밝았어요.
-1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전날 계획한대로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음식도 알콜도 많이 먹고 푹 쉬어서 그런지, 일어나기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그래도 패키지 가격을 생각해서 무거운 몸 일으켜서 수영장으로 내려갔답니다.
서울 신라호텔 수영장(실내)
저희가 이용한 '이그제큐티브 패키지'에는 야외수영장인 어반아일랜드 이용권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동절기에는 운영하지 않더라구요. 10/31일까지만 운영하고 끝났다고 하네요 ㅠㅠ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어제 어마어마하게 많이 먹은 음식들을 소화시키기 위해 운동용으로 실내 수영장에 방문했어요. 수영복과 물안경은 미리 준비했고, 수영모는 입구에서 대여해주니 맘 편히 오셔도 돼요.
여자 탈의실/사우나는 3층에 있고, 남자는 바로 윗층에 있어요. 남푠이랑 뱌뱌하고 수영장 입구에 있는 자쿠지에서 잠시 몸을 녹인 후 수영을 했답니다. 아침 일찍 가서 사람이 없었어요. 그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수영장은 총 3개 레인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창가 쪽으로는 썬베드가 놓여져 있어서, 남산타워를 바라보면서 휴식할 수 있어요. 제가 방문한 6시 30분쯤에는 해가 뜰랑말랑 하던 시간이라 본의아니게 일출 느낌도 났답니다 ㅋㅋ 저희 2명을 포함해서 총 4명이 있었어요. 각각 레인에서 자유롭게 수영하니 편했습니다.
몇 바퀴 안 돌고 너무 힘들어서.. (저질체력ㅋㅋㅋㅋ) 베드에 조금 누워있다가 사우나로 돌아왔어요. 7시가 조금 넘으니, 정기 이용하시는 분들이 조금씩 오시더라구요. 7시 30분부터는 왠지 이용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은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저희처럼 엄청 일찍가시거나, 밤 늦게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
#3끼. 파크뷰 조식
수영과 샤워를 마치고, 개운한 마음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 '파크뷰 조식'을 먹으러 갔어요. 원래 패키지에는 어제 계속 이용했던 23층 이그제큐티브라운지 조식이 포함되어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이용한 제휴 패키지에는 파크뷰 조식 2인이 있었어요. 파크뷰 조식이 더 다양하고 유명하다고 추천해주셔서 1층 파크뷰 레스토랑으로 내려갔어요. 럭키!
1층 파크뷰 레스토랑에 내려가자마자 저 눈 왕창 돌아갔습니다 ㅇㅁㅇ !!!
저 완전 빵순이거든욤. 그리고 부페도 엄청 잘 먹어요.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빵 종류가 우선 엄청나게 많고, 다른 식사 코너의 메뉴들도 정말 풍성했습니다. 밖에 해가 떠 있지 않았다면 디너부페인줄 알았을 것 같아요ㅋㅋ 무엇을 먹을지 한 바퀴 둘러보면서 전략을 짰어요.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시고, 커피 필요한지 계속 물어보시고, 식사 잘 하고 있는지 신경도 잘 써주셔요.
이 브레드 푸딩 맛없게 보여서 안 먹으려다가, 한 입 먹어봤는데 정말 부드럽고 꽤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겉모습은 잠시 넣어두고 한 번 드셔보세요! (개취니까 조금만요)
신기한 '비건 요거트'도 보였어요. 채식의 중요성은 실감하지만 항상 의지박약으로 실패하거든요. 맛이 궁금해서 한 번 먹어봤어요. 남푠은 녹차요거트 선택. 녹차요거트는 넘 별로였고(남푠은 괜찮았대요), 비건 요거트는 약간 콩 맛이 나는 특이한 맛이었어요. 저한테는 나쁘지 않았지만 남푠한테는 나빴다고 합니다. 참고하십쇼 ㅋㅋ
신라호텔 베이커리 베이커리 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빵들이 진짜 다~~~맛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조식부페랑 빵 하면 미치긴 하는데, 여기 빵은 아무튼 종류부터 맛까지 모자란게 없었어요. 살구가 올라간 데니쉬도 짱이었구.. 크로아상 그냥 뜯어먹어도 최고 ㅠ 또먹고싶네요.
베이커리 코너가 총 2가지가 있는데요, 1) 바게뜨/식빵/잼 등 기본 컨티넨탈은 안쪽에 2) 데니쉬/크로아상/팬케익 등 달달류는 입구쪽에 있어요. 빵순이인 저는 두 코너 다 기웃거리면서 잼도 종류별로 먹어보며 행복한 빵타임을 가졌답니다. 잼은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있었어요. 딸기랑 오렌지 존맛탱이!
와플과 팬케익도 직접 구워주시고, 커피와 차도 다 만들어 주셔요. (실수로 와플 태우신거 목격함.. ㅋㅋㅋ 사람이시군요!) 자리에서 주문해도 커피류는 갖다 주시는 것 같았어요.
아참, ★아이스 음료 꿀팁!! ㅋㅋㅋ 자리에 처음 앉을 때 커피 주문하시겠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면 추가금이 발생한대요. 모르고 주문했다가 깨갱 했는데, 직원분께서 아이스 잔 + 커피를 따로 준비해주시는 건 가능하다고 하셔서 그렇게 무료로 먹었어요. 남푠이는 아래 사진처럼 큰 잔에 담긴 아메리카노를 담아서 연하고 미지근하게, 저는 물과 에스프레소를 담아서 진하고 차갑게 각자 취향에 맞게 즐겼어요.
조식 4접시 정도를 해치우고 나가는데도 직원분께서 커피 테이크아웃 해드릴까요? 묻더군요. 엄청난 서비스에 감동했지만 제 위장이 커피를 더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서 웃음으로 감사인사를 대신하고 나왔어요. 친절한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4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브런치
조식 먹고 방에서 한숨 자다 보니 나가기 너무 싫은데.. 12시가 된 거 있죠.. 양해를 구하고 레이트 체크아웃 요청드렸더니 1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허락해주셨어요! 럭키럭키!
1시에 체크아웃하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브런치 먹으러 갔어요. 평일에 방문하면 '라이트 스낵'을 제공해주는데, 주말에는 '브런치'를 준다고 하네요.
아침에 너무 많이 먹어서... 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또 잘 먹었어요 ^^ 나란 여자.
종류 일부가 파크뷰 메뉴랑 겹치기는 했어요. 그래도 풍성한 브런치에 속했어요. (남푠은 역시나 부페 가성비가 떨어져가지고 견과류 몇개 먹더라구요..🤫)
이렇게 먹고 먹고 또 먹은 서울 신라호텔 1박 2일이 끝났어요.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는 먹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저희 말고 여자 세 분이 오신 테이블은 부페 가성비 짱!! 라운지 마감하는 시간까지 가져와서 드시더라구요. 저도 여자 셋이랑 갔으면 그렇게 멋있게 먹었을 거에요!!!
부페 가성비가 떨어지는 위장을 가진 분들께는 룸 only + 아리아께/팔선 등 내부 레스토랑 이용을 추천드릴게요. :)
서울 신라 로비 반짝이 영상첨부하며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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