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껄무새입니다. 🦜
차 뽑은지 얼마 안 됐는데 흙탕물비를 뒤집어써서, 세차 다녀왔어요!
세차 대-에-충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이거 엄청난 일이자 하나의 취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세차 알려준 친구가 세차 매니아라서, 거의 정석대로 배우며 즐거운 경험을 하고 왔어요.
디테일링 손세차 준비물
요즘 택배 박스가 끊이지 않더니^^
세차 용품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저희가 구매한 것은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 초보자용 디테일링 패키지 입니다. (#내돈내산)
오토브라이트 디테일링 패키지 구성품이에요.
엄청 큰 바구니 2개가 거대한 상자에 담겨왔답니다.
* 추가로 준비하면 좋을 것들
: 고무장갑, 철분 세정제, 드라잉 타월 여분, 유리 세정제, 실내 청소용 티슈, 체력..
세차 장소는?
친구가 사람 별로 없고 괜찮다고 알려준 '유워시 분당판교센터'로 갔어요.
금요일 저녁 9시 반이었음에도 12시 넘도록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어요. 다행히도 금방 자리가 나서 쏙 들어갔답니다.
세차 절차
세차장에는
- 물과 거품으로 세척하는 곳,
-외부 건조하고 실내세차 하는 곳,
2개 존이 있었어요.
먼저 세차존으로 들어가 봅시다.
그리고 벽에 붙어있는 세차 메뉴를 보시면,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고압세척건 / 거품솔 /고압헹굼/ 왁스/하부세차/스노우폼
각각 회당 3천원이네요.
저희는 고압세척건과 스노우폼만 3~4번정도 사용하면서 세차했어요.
<세차 순서>
1. 고압세척건으로 차 외부에 있는 먼지와 벌레 등 제거
2. 철분세정제와 솔을 이용해서 바퀴 휠 구석구석을 닦아주기
- 모터, 브레이크 등으로 인해 쇠/철가루가 나오는 것을 세정해준다고 해요. 거품 색깔이 화살표시한 부분처럼 보라색으로 변해요!
3. 스노우폼으로 거품을 잔뜩 묻혀주기
- 이게 재밌더라구요 ㅋㅋ 아이랑 같이 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4. 바구니 2개에 물을 담은 후, 한쪽에는 카샴푸를 물에 풀어놓기
- 검정색에 카샴푸 풀었고, 빨간색에 헹굼용으로 그릿가드(채 같은거) 설치했습니다.
5. 고압세척 한번 더! 카샴푸 담긴 물에 잠깐 넣어서 거품 더 내주고, 세척건으로 차에 묻어있는 스노우폼 제거
6. 양모에 카샴푸 거품 묻혀서 살살 둥글게 원 그리면서 전체적으로 거품 발라주기
- 중간중간 빨간 바구니에 헹구면서 짜주기
- 차 아래 부분은 특히 지저분하니 더 신경 쓰기
7. 솔로 휠도 닦아주기
8. 고압세척건으로 헹구기
.
.
.
이제 >> 실내세차 장소로 이동
9. 진공청소기(압력건)으로 큰 물과 틈새에 있는 물 털어내기
10. 드라잉 타월로 닦아내기
- 저희는 코팅이 안 된 차라서 쓸어내는 게 아니라 꾹꾹 눌러내듯이 닦아내야 했어요.
- 이 부분이 참 힘들었다고 하네요 ㅠㅠ 우리 남편..
11. 버핑 타월로 한쪽면으로 닦고 뒷면으로 한번 더 마무리
12. 타이어 광택제 발라주기
- 광택 내면서 코팅도 된다고 합니다
13. 유리 닦기, 실내 핸들/매트 등 청소
- 실내가 아직 깨끗해서, 실외 중심으로 세차했습니다.
저는 10번쯤부터 너무 졸려서, 뒷좌석 내리고 누워서 잠들었습니다.ㅋㅋㅋ
모델Y 실내가 정말 넓어서, 발 쭈욱 뻗고 거의 꿀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남편이 모든 세차와 빨래까지 마쳤더라구용 ㅋㅋㅋㅋㅋㅋ
걸린 시간은?
9시 30분~ 12시 30분까지
총 3시간을 했네요. 세상에...
ㅋㅋㅋㅋ 처음이라 친구가 알려주고 서로 보면서 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한 것이 전부가 아니고, 왁싱 + 실내세차 등 더 많은 절차가 있는데 생략한 것이라고 하네요. 와우,, 정말 제대로 하면 4시간 넘게 걸린대요. 알고 싶지 않은 세계입니다 ㅋㅋㅋㅋ
짠! 세차 완료하고 주말에 외부에서 찍은 반짝반짝한 모습이어요!
가격은?
고압세척 3번, 스노우폼 1번
각각 3천원씩이라 12,000원 정도가 들었는데
알려준 친구가 첫 세차 선물로 내주었답니다.
저희는 끝나고 야식 사드렸어요 ㅋㅋ
(맥~도~날~드~~~~)
지금까지 테슬라 모델Y 디테일링 세차 후기를 정리해봤어요.
전기차라고 해서 특별한 것을 없었지만, 모델Y가 위로 뚱뚱한 SUV 스타일이다보니 양모로 닦고 드라잉타월로 닦는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키높이 받침대는 필수입니다 ,,, ㅋㅋㅋㅋ
*TMI: 저희가 모델Y 별명을 러시안블루 고양이에서 착안하여 '뚱냥이'라고 지었는데, 이번 세차는 거대 고양이 목욕시키는 기분도 들고 재밌었습니다 😆
다음 날 꽤나 격한 운동을 했다며 근육통을 호소한 남편.. 다음부터는 타월 2개씩 해서 같이 도와주기로 했어요. (아니면 제가 안 따라가거나,,,,잉?) ㅋㅋㅋㅋ
세차 고민하고 계시거나 앞두고 계신 분들께 소소한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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