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껄무새입니다. 🦜
어느덧 테슬라 모델Y를 출고받은지 1년이 넘었네요. 처음 출시되자마자 예약금 넣고 인도 받은게 2021년 5월이니까.. 1년 반이 다 되어갑니다.
첫 차로 테슬라 모델Y을 타본 후기에 대해서 정리해볼게요. 전문적인 자동차 리뷰어도 아니고, 총 운행거리도 길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은 감안하고 봐주셔요!
테슬라 차량 구매 정보
ㅇ인도 시기: 2021년 5월
ㅇ모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ㅇ색상: 미드나잇실버
ㅇ가격: 6,999만원+색상 추가 128만원
-전기차 보조금 560만원
ㅇ총 주행 거리수: 7,125km
ㅇ탑승자 프로필(?)
- 첫 차, 신혼부부, 아이 없음, 서울 거주, 평일 대중교통 출퇴근, 한 명은 초보운전
테슬라 모델Y 장점
1. 오토파일럿 : 운전 피로도가 현저히 줄어든다
저는 초보 운전이고, 모델Y 운전은 95% 이상 남편이 합니다. 장점이 무엇인지 뽑아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말하는데 '운전 피로도가 거의 없다'는 점이었어요.
아무래도 반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때문이겠죠? 복잡한 시내 주행을 제외하고는 고속도로, 서울 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막히는 차선에서는 망설임 없이 오토파일럿을 켜고 반자율주행 모드에 운전을 온전히 다 맡겨요.
차선도 잘 맞추고 차간 거리도 귀신같이 잘 맞추고, 끼어드는 차도 다 인식하기 때문에 정말 운전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답니다.
완전자율주행 기능인 FSD는 아직 구매하지 않았는데, 오토파일럿만으로도 충분히 그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물론 오토파일럿만 봤을때 이 장점은 꼭 테슬라가 아니더라도 주행보조기능이 탑재된 요즘 차라면 다들 편안해졌다고 느끼실 것 같긴해요 ㅎㅎ
2. 저렴한 유지비
두 번째 장점은 전기차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장점! 유지비가 정말 저렴하다는 점이에요. 기름값이 엄청 올랐을 때 특히나 이 장점을 실감했는데요, 저희는 평일에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주말에만 주로 단거리 운행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충전 비용이 적게 들어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풀충전 기준으로 해도 2만원대에요(충전기 사업자에 따라 요금 다름). 저희는 한달에 한 번 충전할까말까 하구요, 그 마저도 슈퍼차저 같은 곳에서 할 경우 크레딧(리퍼럴코드)로 무료로 하기 때문에 더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충전비 외에도 자동차 관련 세금도 전기차라서 더 적게 내는것도 장점이에요. (모델Y 기준 올 초에 자동차세 11만 8천원 부과되었네요)
3. 충전 편의성
처음 전기차를 구매하려고 했을 때 가장 고민됐던 부분이 충전 불편할 것 같다는 점이었는데요, 1년 넘게 타 본 지금 충전이 불편하고 번거롭다고 느낀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아파트 전기차 충전소가 워낙 많이 비치되어 있고, 또 설치를 늘리는 추세이기 때문에 자리가 없었던 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정말 급한 경우 슈퍼차저가 설치된 도심지(여의도 IFC 슈퍼차저) 등에 방문해서 30분 정도씩 충전하면 되거든요. 충전 하는 동안 중앙의 큰 스크린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고 있으면 되구요 ㅋㅋ
아마도 저희가 장거리는 많이 안 다니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국내 장거리 운전을 하더라도 중간중간 슈퍼차저가 있어서 정말 빠른 시간 동안 충전하고 휴식도 취하면서 마음놓고 다녀올 수 있답니다.
4. 초보운전
또 다른 장점은 초보운전자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것이에요 ㅋㅋ 저는 도심지에서 직접 운전하다가 강변북로 같은데 타면 바로 오토파일럿을 켭니다. 그리고 어깨에 긴장을 쫙 풀어요. 처음에는 저도 무서워서 테슬라를 온전히 믿지 못했었는데, 어느 순간 저보다 훨씬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지금은 차선 맞춰서 가는 부분이나 코너링할 때 핸들을 꺽는 타이밍/정도 같은걸 오히려 테슬라 자율주행에서 배우고 있어요. 오토파일러 없는 차는 이제 어떻게 운전하나 싶을 정도로 초보운전자에게 테슬라는 그저 빛.. ❤️
5. 가치 상승
또 다른 장점은 테슬라 가치가 계속 올라간다는 점이에요. 저희가 테슬라 모델Y 출시되자마자 구매하고 정말 빠르게 인도 받은 축에 속하는데요~ 1년 전 대비해서 모델Y 가격이 2600만원가량 올랐어요.
물론 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의미는 없지만.. 저희가 투자한 거 다 떨어지는데 차값만 오르고 있습니다.. ^^(씁슬) 그게어디야.. 중고가격 방어도 되고 아무튼 브랜드 가치가 계속 상승한다면 더더욱 좋은 소식이죠.
6. 원격 제어
마지막 장점으로는 모바일로 웬만한 원격제어가 다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요즘 대부분 차가 모바일 스마트키 기능이 있긴 한데, 그래도 모바일 앱으로 제어되는게 참 많아서 좋더라구요.
- 여름 외부 주차했을 때 미리 에어컨 풀가동
- 추운 겨울에 엉따, 핸따 미리 해놓을 수 있는 점
- 캠핑모드로 해놓으면 실내 온도 모바일로 제어 할 수 있는 점
- 발렛 맡겨놓고 실시간 위치나 속도 등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
- 짐 많을 때 트렁크 미리 열어놓는 점 등등 ..
테슬라 모델Y 단점
1. 중앙 스크린 먹통 현상 첫 번째 단점..! 테슬라는 중앙스크린에 모든 계기판과 제어버튼이 있어요. 저희는 이 중앙스크린 화면먹통 현상을 벌써 3~4번 겪은 것 같아요.
이게 먹통이 되면 정말 난감한데, 주행 속도를 확인할 수도 없고 에어컨/히터 조작 불가, 하다못해 글로브박스도 못 연답니다. 그냥.. 핸들하고 기어만 바꾸면서 불안한 주행을 해야한다는..ㅋㅋ
다행스럽게도 재부팅하는 등 특정 절차를 시도하다 보면 정상 작동하긴 하는데 처음 화면이 꺼졌을 때는 진짜 막막했고, 특히 지각해서 급하게 운전해야 하는 상황일 때 .. 진짜 난감하고 짜증났었어요. 이런 현상은 뽑기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인 것 같기도 해요.
2. 뽑기 하자
뽑기운 편차가 크다는 것도 큰 단점인 것 같아요. 유튜브 테슬라 후기 같은거 보면 단차가 엄청 심해서 물이 센다는 경우도 봤거든요. 저희보다 조금 늦게 출고 받은 지인중에서는 에어컨이 잘 안나와서 수리를 받았으나.. 1년 탄 지금은 이상한 냄새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딱히 뽑기 하자는 없어서 전해 듣기만 했습니다.
3. 승차감
테슬라 모델Y 단점으로 지적되는 승차감. 요것도 처음에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데, 사실상 시승을 못 해보고 샀기 때문에 얼마나 심할지 짐작은 하지 못했었거든요.
확실히 모델Y 승차감은 좋지 않습니다.. 거친 노면을 모두 느끼실 수 있어요 ^^; 예민한 분들이라면.. 아이가 있어서 뒷좌석 승차감이 불안하시다면 시승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또한 타다보면 익숙해지구요, 개인적으로 멀미가 난다거나 못 탈 정도로 심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장점으로 적었던 부분들이 승차감에 대한 단점을 많이 커버한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테슬라 모델Y 1년동안 타 본 후기를 적어 보았어요. 막연히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유튜브 영상으로도 시청해주세용💎
https://youtu.be/9lCAdX1LQf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