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맛집] 진주냉면, 국밥 맛집 민옥 - 물냉보단 비냉!
안녕하세요 껄무새입니다. 🦜
청와대 용산 이전으로 새로운 가게들이 더 생겨나는 느낌은.. 기분탓이겠죠?
상가 살껄,,, (사실 돈 없음)
삼각지역 국방부 근처에 새로 오픈한 진주 냉면 전문점 민옥 다녀왔습니다!
민옥은 삼각지역 13번 출구쪽에 있어요. 국방부 가는 길목에 있고 2층짜리 건물입니다.
가게 간판만 보면 냉면 집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오픈 화환이 가게 앞에 잔뜩 있어서 눈에 띄었어요.
국방부 근처가 대부분 오래된 식당들이라서 위생상태가 좋지는 않거든요. 같은 위치에 있는 민옥은 인테리어도 새로 했고, 약간 고급화(?) 느낌이라 내부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2층에 앉으면 이렇게 창가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답니다!
원래 이 자리는 타마타마라는 엄청 오래된 파스타 집 있었는데 삼각지 10년 넘게 살면서 너무 올드해보여서 한 번도 안 가봤거든요.. 드디어 바뀌었네요 ㅎㅎ
삼각지 민옥 메뉴에요.
진주 냉면이 메인인데 17,000원.. 가격이 좀 후덜덜이쥬? 세부 설명을 보니까 전복 등등 귀한 재료들이 올라가더라구요…
이게 부담스러울까봐 조금 더 저렴한 육전냉면(14,000원)도 있더라구요. 제가 방문한 6월 까지는 오픈기념 할인 행사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냉면을 안 좋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육회 비빔밤, 공주 돼지국밥 메뉴도 있었습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육전, 육회와 술안주 느낌의 스키야끼, 육전전골도 있었어요.
냉면집이라고 딱 냉면만 있지는 않고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네요.
주류 메뉴도 소주 맥주 뿐만 아니라 짐빔 하이볼, 샹그리아 하이볼이 있더라구요~ 샹그리아 하이볼은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궁금하긴 했지만.. 임신중이라서 다음기회로 미뤘습니다 ㅎㅎ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저희는 육전 비빔냉면, 육전 물냉면, 공주식 돼지국밥 세 가지 시켰어요. 반찬과 육수 모두 쉐어하지 않고 개별 그릇에 나와서 깔끔했습니다.
먼저 비빔냉면!
새콤달콤한 비빔장에 약간 두툼한 면이었어요. 육전 양도 많았습니다. 엄마랑 같이 갔었는데, 냉면 잘 안드시는데 비빔냉면은 그래도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ㅋㅋ
물냉면은 살얼음 가득하게 나왔어요. 육전 오이 무절임 올라가있었어요. 냉면 국물은 정말 생각보다 슴슴했어요. 평양냉면같은 느낌인데.. 그것보다 더 슴슴한 느낌..? 면과 육수만 먹으면 별 맛이 없구, 함께 나온 육전이랑 같이 먹거나 와사비랑 같이 먹어야 좀 낫더라구요.
물냉은 저한테는 그닥 .. 재주문 의사는 없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나온 공주 돼지국밥이에요. 빨간 고추장 국물인데 안에 들어간 고기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부지가 고른 메뉴인데, 까다로운 입맛인데도 엄청 맛있게 드셨어요. 가격도 다른 메뉴들보다 저렴한 것에 만족하셨구요~
저도 다음에 가게 된다면 돼지국밥 시켜보려구요 ㅋㅋㅋ (냉면 전문점인데 다른 메뉴에 더 끌리다니)
식사 마치고 곁들임으로 나온 오미자차로 입가심합니다. 상큼하고 개운해서 좋았어요 :)
아직 오픈 초기라서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오며 가며 보면 2층 중심으로 사람들이 계속 앉아있긴 해요.
왠지 국방부, 청와대 직원 분들 타겟으로 오픈하신듯한.. 다음에는 스키야키 같은 식사류도 먹어보러 가야겠네요.
삼각지 맛집 궁금하셨던 분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