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카페] 소소한 삼각지 브런치 카페 - ‘더수피(soupie)’
안녕하세요 껄무새입니다. 🦜
오늘도 삼각지 카페를 찾아 어슬렁 거리다가, 몽탄 바로 옆쪽에 있는 신상 카페를 찾아서 방문해봤어요.
삼각지 카페 수피는 몽탄 줄 서는 뒷 골목 쪽에 입구가 있어요. 출입구가 대로변에 있는게 아니라서 인지하지 못했는데, 옆에 있는 바른치킨에 항상 바람이 바글바글해서 쳐다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어요 ㅎㅎ
내부로 들어가면 아늑한 카운터가 있고, 2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창가자리까지 3-4개 정도가 있었어요.
저희는 2층 가보고 싶어서, 1층에서 미리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메뉴는 찍지 못했는데, 수프, 에그인헬, 샌드위치, 파스타 등 간단한 브런치 메뉴들과 디저트, 음료가 있었어요!
2층에는 3-4명씩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1층보다는 조금 넓었어요. 4인 테이블이 뷰나 위치가 가장 좋아 보였어요!
하지만 공간 자체가 크지는 않았기 때문에 작은 동네 카페 규모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테리어가 소소하게 이쁘죠? 뭔가 영국식 동네 브런치 카페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사실 인테리어 잘 모름)
벽이 차분한 아이보리 계열이고 옅은 민트색 같은게 참 편안하고 예뻐 보였어요.
저희가 시킨 메뉴는 카페 더수피의 시그니쳐 브런치 메뉴인 ‘팟 파이(pot pie)’ 와 아이스라떼였어요.
팟 파이는 묽은 닭고기 스프가 담긴 그릇 위에 크로와상 같은 파이지가 올라간 스프 요리에요. 단품 메뉴로 이런 파이 스프를 파는 곳은 처음 봤네요. 아침이었고, 맛있을 것 같아서 시켜봤어요.
팟 파이 조리 시간이 좀 걸려서 남편은 게임하고 저는 멍때리고 있었더니 나왔습니다 ㅋㅋ
파이 비쥬얼이 갠찮았어요!!
한 번씩 이런 수프 먹고 싶은데, 집에서는 못해먹거든요 떵손이라소…
파이를 마구마구 찢어봤더니 생각보다 묽은 스프가 나왔어요. 사실 메뉴 주문할 때 제대로 안 읽어서 이렇게 묽은 줄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메뉴판에 묽은 닭고기 스프라고 써 있더라구요 ㅋㅋㅋ 암튼 상당히 묽은 스프가 나왔습니다.
닭고기는 닭가슴살 위주로 찢어져 있었고, 샐러리와 당근이 네모낳게 들어가 있었어요. 크림 + 후추 향이 가미된 맛이었고, 묽은 것은 제 스탈 아니였지만 파이지 찢어 먹는 재미는 있었답니다 ㅎㅎ
단점은.. 당근이 너무 많다는것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편식쟁이고 저는 골고루 먹는 편인데, 익힌 당근은 요상하게 잘 안 먹어지더라구요. 더수피의 팟 파이에는 생각보다 많은 당근이 들어 있으니, 주문 하실 때 참고하세요🥲
아늑한 카페 비주얼에 끌려 찾아가 본 삼각지 카페 더수피.
규모가 작아서 오래 있거나 큰 소리로 떠들기에는 맞지 않아 보였어요. 의자도 딱딱한 편..!
수프나 에그인헬 같은 간단한 브런치 드시거나 음료 마시러 마실 나가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
삼각지에 아기자기 플레이스가 많이 생기고 있어서 신나는 요즘이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뵐게요~~